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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F

카라 델레바인, 양성애자 그리고 페미니스트


영국 출신 모델 겸 영화배우인 카라 델레바인 (Cara Delevingne). 모델로 데뷔하였지만 현재는 영화배우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고 모델일을 중단한 것은 아니라는. 

국내에서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멤버 중 한명인 준 문(인챈트리스) 역을 연기하면서 얼굴이 많이 알려지게 되었는데요, 이후에도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와 <튤립 피버>와 같은 영화에서 주/조연으로 열연했지만 영화 자체의 흥행이 별로였던지라 아쉬움이 남는군요. 


<튤립피버>은 2013년 제작된 영화라 카라 델레바인이 본격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기 전이었지요. 주연은 아니었으나 관객들에게 꽤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카라 델레바인은 양성애자로도 유명합니다. 가장 최근에는 그녀보다 10세 많은 가수 세인트 빈센트와 동성애 사실을 공개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그 전 여자친구는 배우 미셸 로드리게스. 

세인트 빈센트는 이 후,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열애중임을 밝히기도 했지요. 복잡하고도 복잡한 그녀들의 애정사.. 아무튼 카라 델레바인은 페미니스트로도 유명한데, 그러한 그녀의 가치관이 성적 취향에도 영향을 끼친것은 아닐지 모르겠군요. 

국내에서는 영화배우로서 먼저 알려지기 시작했지만 모국인 영국에서는 모델로서 유명세를 먼저 얻게 됩니다. 버버리, 샤넬 등의 모델로 활약을 하였고 모델로서의 입지가 많이 넓어졌지만 2015년 돌연 모델계를 은퇴할 것을 선언했지요. 




모델 활동 중단 선언 이유도 역시 페미니스트적인 이유에 의한 것. 성적 노출이 많은 옷을 입고 모델로서 상품화 되는 것에 대한 혐오감을 드러낸 그녀는 배우로 전직을 하게 됩니다. 페미니스트로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그녀.

하지만 앞서 작품들에 대한 평가에서 엿볼 수 있듯이 배우로서 큰 두각을 드러내지는 못했습니다. 그나마 대박을 터뜨린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작품빨에 의한 인지도 상승이 있었지만, <튤립피버>, <발레리안> 등의 작품들은 작품 자체의 흥행도 실망스러운 성적이었던 것. 

그런가 하면 또 가수로서의 능력은 어느정도 인정받고 있는데요, 퍼렐 윌리엄스와 함께 작업한 'CC the World', 윌 하드와 함께 작업한 'Sun Don't Shine' 등에서 고급스러운 영국식발음과 허스키한 매력 보이스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요. 배우로 일할때보다 가수로 일할때가 더 예쁜것 같기도?

귀족식 영국 발음을 구사할 수 있는 이유는 그녀 본인이 상류층 집안 자녀이기 때문. 아버지가 영국 문화재위원회 회장인 그녀는 금수저 모델의 대표주자이기도 합니다. 

올해 개봉 예정인 'Life in a Year'에서는 삭발투혼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기도 한 카라 델레바인. 그동안의 연기혹평을 뒤엎는 작품을 선보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