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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M

천의 매력을 가진 배우, 라이언 고슬링


조지 클루니의 작업도 봤지. 라이언 고슬링은 훌륭하더군. 그들과 함께 작업한다면 기쁠 거야.

영국의 유명 배우 다니엘 데니 루이스(Daniel Day Lewis)가 라이언 고슬링을 이렇게 극찬했죠. <노트북>,<라라랜드>에 나와 유명세를 치른 라이언. 어릴적부터 연예계 생활을 해온 아역배우 출신으로 미키마우스 클럽 출신입니다. 그 당시 동기들은 대부분 유명한 가수가 되었지만, 라이언 고슬링은 연기를 선택해 현재는 두터운 팬층을 가지고있는 할리우드 영화배우로 성장 했습니다. 미키마우스 클럽 활동 당시 함께 활동했던 동기들 중에는 ‘브리트니 스피어스’, 저스틴 팀버레이크‘,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이 있습니다.


어릴 적 ADHD를 앓았던 적이 있고 난독증도 있었으며 학교에선 왕따를 당해 중퇴하고 어머니에게 홈 스쿨링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어릴적 부모님이 이혼한 관계로 생활전선에 뛰어들어 캐나다를 떠나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엄마와 떨어져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집에서 얹혀 살았던 경험도 있습니다. 이후 아버지 없이 모든걸 어머니께 배워온 고슬링은 많은 행사장에 어머니를 대동하고 다녀서 언론에서는 마마보이라는 소리를 듣곤 합니다.



미키마우스 클럽의 동기들과는 다르게 배우로서의 길을 선택한 고슬링은 많은 작품에 출연하면서 점점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결국 2004년 <노트북>에서 꽃을 피웠습니다. 극중에서 ‘앨리’를 만나 앨리만은 일편담심 사랑하는 ‘노아’의 역할을 멋지게 연기하여 많은 여성팬들에게 사랑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나 <블루 발렌타인>과같이 멋진 것과는 거리가 먼 찌질한 소심남의 배역도 맡아 성공적으로 연기 변신을 하죠.


평범하고 성실한 남자인 라스(라이언 고슬링)는 남들과는 조금 다르게 소심하다는 문제가 있었는데요. 사랑하는 방법도, 사랑받는 법도 모르는 라스는 어느 날 사람이 아닌 리얼 돌(real doll)인 비앙카와 사랑에 빠지게 되죠. 주변 사람들은 그런 라스를 돕기 위해 그 비앙카를 정말로 살아있는 것처럼 대해줍니다.


세상과 소통을 단절한 채 살아온 라스는 비앙카를 통해 세상을 보며 위안을 얻게 되죠. “만약 정신적으로 아픈 사람을 주위 사람들이 터부시하지 않고 따뜻하게 그 사람을 감싸 안으면 어떨까?”라고 생각하면서 스크립트를 써 내려갔다는 작가의 말처럼, 이 영화는 자극적인 소재가 될 수 있는 소재를 삼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사랑스럽고 따뜻한 내용으로 잔잔하게 이야기를 펼쳐냅니다.


2006년에 <하프넬슨>에서 이상주의자와 마약중독자의 이중적인 모습을 훌륭하게 연기해내어 2007년 라스팔마스 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게 됩니다.




커리어도 탄탄하고 연기력도 호평받는 편이지만 세계적으로 개봉하고 인기를 끌 수 있는 블록버스터에 출연한 경우가 드문 탓에 국내에서의 인지도는 그렇게까지 높진 않았죠. 그러나 2016년에 개봉한 <라라랜드>를 통해 기존의 <노트북>, <드라이브>의 팬들과 함께 꽤 두툼한 팬층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영화 <라라랜드>라는 제목은 환상의 세계라는 뜻과 이 영화의 배경인 LA를 동시에 의미합니다. 꽉 막힌 LA의 고가도로 위에서 답답함에 지쳐가는 운전자들의 표정을 훑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하죠. 영화배우 지망생인 미아(엠마 스톤)와 재즈 피아니스트인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은 오프닝 신에서 경적소리와 함께 만납니다.


미아와 세바스찬은 사랑에 빠지고, 각자의 꿈을 향해 달려갈 수 있도록 서로에게 용기가 되어 줍니다. 그러나 꿈과 사랑을 모두 성공시키기에는 너무 갈 길은 멀고 현실은 불확성 투성이이죠. 서로의 성공을 진심으로 빌면서도 그것이 자신을 떠나게 만드는 날개가 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을 숨기지 못합니다.


열렬히 사랑했고 또 열심히 꿈을 좇았고 그러다 이별하는 모든 순간들이 담겨있는 우리의 일생을 표현해주는 <라라랜드>는 골든 글로브상 11개 부문에 후보에 올라 5개 부분을 수상하였고, 미국 아카데미상에서는 14개 부문에 후보에 올랐으며, 이는 <타이타닉>, <이브의 모든 것>이 기록한 역대 최다 후보와 타이기록으로 총 6개 부분인 최우수 감독상, 여우주연상(스톤), 촬영상, 음악상, 주제가상, 미술상을 수상했습니다.


연애사를 보면 시종일관 자신보다 연상인 여배우들을 만난 게 특징인데요. 2002년부터 2003년까지 무려 16살 연상인 샌드라 불럭과 사귄 적이 있죠. 이후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노트북>에 함께 출연했던 2살 연상인 상대 여배우 레이첼 맥아담스와 사귀었지만 한 번 결별한 뒤 2008년 여름에 재결합했으나 끝내 다시 결별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2011년 9월부터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에 함께 출연한 6살 연상의 에바 멘더스와 사귀었지만 2013년 초에 결혼에 대한 의견 차이로 결별하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왔죠. 그러나 2014년 7월 초에 멘데스가 고슬링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가졌으며 이미 임신 7개월에 들어섰다는 사실이 알려집니다. 이후 결별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히는데요. 아직 정식적으로 결혼식은 올리지 않았지만, 이미 한 가족으로 살고 있는 라이언 가족. 톱스타임에도 불구하고 유모를 쓰지 않으며 평범하게 아이들을 양육하며 생활하고 있는 헐리웃 부부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차기작으로는 감독 다미엔차젤레의 <퍼스트 맨>에서 ‘닐 암스트롱’을 연기중에 있습니다. 퍼스트맨'은 미항공우주국의 소장이었던 제임스 핸슨이 쓴 '퍼스트맨: 닐 암스트롱의 인생'을 원작으로 한 역사적 인물을 그리는 드라마 영화로서 이후 개봉은 2018년 10월 예정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