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의 연기에 최적화된 마스크를 지닌 배우 로버트 패틴슨(Robert Pattinson). 그는 영화 ‘트와일라잇’시리즈의 주인공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1986년 영국에서 태어난 패틴슨은 2004년 TV 영화 ‘니벨룽겐의 반지’를 시작으로 배우의 길을 열었습니다.
빈티지 차 수입상인 미국인 아버지와 모델 에이전시인 영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 아마추어 극단에 들어가 연기를 배웠다고 하네요. 12세에는 모델에도 관심을 가지고 활동을 하였지만, 곧 스스로 남성적인 매력이 부족하다고 느껴져 배우의 길로 다시 돌아서게 됩니다.
패틴슨은 2004년 <베니티 페어>로 영화 데뷔에 성공하지만, 그마저 편집을 당하고 다음 해 연극 무대 배역에서 강판을 당하는 등 꽤 고생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낙담도 잠시, 영화 ‘해리 포터’에 케드릭 디고리 역을 멋지게 소화하여 많은 이들에 주목을 받게 되죠. 차세대 주드 로라는 별명까지 얻게 되는데요.
그러던 중 2008년 그의 인생작인 <트와일라잇>을 만나게 됩니다. 에드워드 컬렌 역으로 등장하는 패틴슨은 10대뿐만 아니라 20대 여성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게 되죠. 영화 <트와일라잇>은 뱀파이어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써 10대로 등장하는 주인공들 사이에서 겪게 되는 로맨스와 스릴러를 겸비한 내용입니다.
햇빛을 사랑하는 17세 소녀 벨라(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전학 온 첫날, 이유를 알 수 없는 적의로 가득 찬 에드워드 컬렌(로버트 패틴슨)을 만나게 되는 것에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에드워드와 그의 일족은 지금까지 뱀파이어라는 그들의 정체를 숨기며 살아왔는데요. 그러나 연인이 되고 만 이 참신한 커플은 다른 라이벌 뱀파이어 일족에게 추격을 당하게 되고, 그 가운데 벨라는 어느새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불사의 존재가 되고자 예기치 못한 운명에 빠져들게 됩니다.
끝을 알 수 없는 10대들의 운명을 절묘하고, 참신하게 표현한 <트와일라잇>. 엄청난 흥행과 신드롬을 불러일으켰죠. 이 영화가 개봉되자 로버트 패틴슨은 각종 온라인 사이트의 메인을 장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영화의 OST도 전체 OST 판매량 중 1등을 차지하였고, 소설책도 베스트셀러를 차지하는 등 그야말로 ‘트와일라잇 열풍’이 불어왔습니다.
‘트와일라잇’의 행보가 심상치 않자, ‘황금나침반’을 연출한 크리스 웨이츠 감독은 속편인 ‘뉴문’을 속히 제작하기에 이릅니다. 2009년 개봉한 ‘뉴문’에서는 새로운 늑대인간이 등장하는데요. 이를 본 네티즌들은 스토리상의 문제가 많다며 지적하였습니다. 전작에 비해 터무니없는 인간관계를 묘사했다는 게 그 이유였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시리즈인 <이클립스>, <브레이킹 던>, <브레이킹 던 Part2> 등은 꽤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패틴슨은 <트와일라잇> 시리즈 이외에도 많이 출연하였는데, 그 중 가장 최근작인 <잃어버린 도시 Z>가 있습니다. 인류 역사의 마지막 퍼즐인 미지의 세계를 탐험한 최초의 인간이자 탐험가인 ‘퍼시 포셋’의 이야기를 그린 실화 영화지요. 브래드 피트가 제작에 참여해 더욱 이슈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함께 <트와일라잇>에 출연하여 호흡을 맞춘 크리스틴 스튜어트와의 열애는 그 자체로 세간에 화제가 되어 둘의 이름을 따 '롭스틴(Robsten)'이라고 불리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는데요. 크리스틴이 유부남 감독과 바람피우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이 사건을 계기로 둘의 사이가 멀어져 결국 2013년 결별을 하게 되죠.
현재 패틴슨은 로맨스를 넘어서 스릴러, 공포 등과 같은 작품에도 열심히 참여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2018년 개봉 예정작으로 <더 트랩>, <아이돌스 아이>등에서 주연을 맡아 스릴러의 면모를 보여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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