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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M

제임스 맥어보이 깊고 푸른 눈의 소유자


빠져들 것 같이 맑은 푸른눈의 배우 '제임스 맥어보이'입니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특이한 억양으로도 유명한 제임스는 주로 액션영화와 로맨스 영화에서 활약하고 있는데요.


제임스는 영국 북부의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힘든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 맥어보이가 7살이 되던 해, 정신과 간호사였던 어머니와 건축업자였던 아버지가 이혼해버렸지요. 이혼 후 가난했던 어머니와 함께 '스코틀랜드의 할렘가'라고 불리는 드럼채플에서 살게 됩니다. 드럼채플은 대낮에도 마약거래가 이뤄지는 등, 온갖 범죄의 소굴로 알려 져 있는 동네입니다. 그래서 맥어보이는 16살이 될 때 까지는 혼자서 외출도 하지 못했다고 하네요.



그는 중학교 시절, 학교에 방문한 배우 데이비드 헤이먼의 연설을 듣고 연기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헤이먼과의 인연으로 여러 연극에도 출연하였지만, 처음부터 배우의 꿈을 꿨던 것은 아닙니다.

세상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이유로 성직자를 꿈꾸기도 하고, 해군 입대를 고민하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드라마 스쿨인 왕립 스코트 음악 연극 대학교에 입학하면서, 진지하게 연기를 시작하게 되었지요.


2000년 초반까지만 해도, 단역이나 비중없는 역으로 출연했지만 인기를 얻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2004년 드라마 <셰임리스>에 출연하면서 대중에게 인기를 얻게 됩니다.

이 때, 극중 연인이었던 앤 마리 더프와 2006년 실제 결혼까지 하게 되었지만, 현재는 이혼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해에 <나니아연대기 :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에 툼누스 역으로 출연을 합니다.

그러나 이 영화에 제임스 맥어보이가 출연했다는 사실은 영화를 본 사람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스꽝스러운 분장으로 출연했기 때문이죠.


그 이후, 영국에서 활동을 하다가 2007년에 리스 위더스푼 감독의 <페넬로피>를 시작으로 헐리우드에 진출하게 됩니다.

극 중 아련한 눈빛으로 많은 여성 팬을 거느리게 되죠.



이후, 같은 해에 조 라이트 감독의 <어톤먼트>에서 누명을 써서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게 되는 '로비' 역으로 출연합니다.

질투심으로 가득찬 '브라이오니'가 '로비'에게 누명을 씌운 것을 속죄하는 내용인데요. 배우들의 엄청난 연기력으로, 많은 관객들이 몰입되어 함께 울분을 터뜨리기도 한 영화입니다.



이후  같은 해에 <비커밍 제인>에 '앤 해서웨이'와 주연으로 출연하여 엄청난 연기력을 과시합니다.

당시 앤은 인터뷰에서 "제임스가 연기를 너무 잘해서 일주일 간 잠을 설쳤다"고 할 정도로 그의 연기를 칭찬하기도 했습니다.





제임스 맥어보이는 2008년, <원티드>라는 영화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게 됩니다. 찌질한 '웨즐리'가 멋진 히어로가 되어가는 모습이 나오는 통쾌한 액션영화이지요.세간에서는 '맥어보이의 찌질한 연기는 세계 최고수준이다'라는 말도 떠돌았을 정도. 제임스는, 당시 근육이 붙지 않는 체질이라 몸을 키우는 데 남들보다 몇 배의 노력이 필요했다고 합니다. 


이후 제임스는 영국에서 연극활동을 하면서, 성공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다 2011년 엑스맨 시리즈의 프리퀄인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를 시작으로 2014년과 2016년에는 <엑스맨 : 데이즈오브 퓨처>와 <엑스맨 :아포칼립스>에 출연하는데요.

처음 제임스 맥어보이가 '프로페서 X' 역으로 캐스팅 되었을 때, 엑스맨 팬들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하지만 영화에서 보여준 그의 완벽한 연기는, 반발하던 팬들 대부분을 자기의 편으로 만들기 충분했습니다.

심지어 그는 <엑스맨 :아포칼립스> 촬영 당시 연기를 위해 삭발까지 했는데요. 그리고 현재 2018년 11월 개봉 예정인 <엑스맨 : 다크피닉스>의 촬영을 위해 또 다시 삭발을 한 상태라고 합니다.


2013년, 제임스는 4년만에 연극으로 복귀하여 <멕배스>의 '멕베스' 역으로 출연합니다. 또한 같은 해에 명작으로 꼽히는 <필스 FILTH>에서 비열한 경찰인 '브루스 로버스튼'을 완벽히 소화해 내면서, 영화와 배우 모두  인디영화제에서 극찬을 받습니다.

그의 진정한 연기 스펙트럼을 볼수 있는 영화로 많은 분들이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2015년에는 <빅터 프랑켄슈타인>에 프랑켄슈타인으로 출연하여 2중인격까지 완벽하게 몰입한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2016년 <23아이덴티티>에서는 무려 24개의 인격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소름돋는 연기로 대중의 극찬을 받게 됩니다.

그 결과 영화는 3주 연속 미 박스오피스 1위를 장식하게 됩니다.


영국 배우들은 보통, 좋은 집안에서 어릴 때부터 연기교육을 받으며, 학교에 진학하는 등의 체계적인 코스를 밟습니다. 하지만 제임스 맥어보이는 드럼채플 출신의 편부모 가정에서 자랐으며, 연기 또한 평균보다 5-10년 늦게 시작했죠. 그래서 초반에 많은 무시를 당했다고 하네요.


남들보다 늦은 시작과 주위의 무시와 편견 속에서 실력만으로 세계적인 배우가 된 제임스 맥어보이.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팬들을 설레게 할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