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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M

다니엘 래드클리프, 해리포터 시리즈 이후


영화 <해리포터>시리즈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지요.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해리포터 역을 맡아 무려 10년간이나 시리즈를 이끌었습니다. 

1997년 영국의 작가 조앤 K. 롤링(Joan K. Rowling)은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이라는 판타지 소설을 출간하게 됨으로써 해리 포터의 시리즈가 시작됩니다. 그의 소설은 영화로 만들어지기 전부터 영국의 ‘우수도서상, ‘올해의 어린이 책’ 이라는 타이틀을 얻을 정도로 큰 화제였는데요. 책이 출간되고 4년 후인 2001년 우리가 아주 잘 알고 있는 해리 포터를 극장에서 만나게 됩니다.



 당시 나이로 13살이었던 다니엘 래드클리프(Daniel Radcliffe)는 아버지의 소개로 영화사에 오디션을 보게 되는데요. 최종적으로 해리 포터의 역으로 발탁된 그의 외모를 본 사람들은 소설 속 해리의 모습과 거의 100% 일치하는 모습을 보여 많은 팬들을 만족시키는데 성공합니다.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주인공인 해리 포터는 부모를 볼드모트(마법사)에게 잃고 친척 집에서 온갖 천대를 받으며 자라게 됩니다. 그러던 중 11세가 된 해리는 자신에게 특별한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의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 마법사 양성학교인 호그와트 학교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후 볼드모트를 처단하기 위해 친구들과 모험을 떠난다는 내용인데요. 영화 해리 포터는 마법사가 등장하지만 이질감을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현실감을 표현했다는 게 해리 포터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시리즈 영화인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엄청난 흥행을 이루며 성공적인 시작을 알리자, 곧바로 바로 다음 해인 2002년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이 개봉하게 됩니다. 이 작품 역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일명 ‘해리 포터 신드롬’이 불기 시작하는데요. 전 세계 어린아이들에게 마법사 놀이가 유행처럼 번졌으며, 책 또한 2008년까지 4억 권 이상이 팔리는 등 초특급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게 됩니다. 그야말로 해리 포터라는 장르가 생길 정도인데요. 하지만 어린 나이에 갑작스레 스타가 된 다니엘에게는 그다지 좋은 일만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성인이 된 다니엘은 대마초에 손을 대기도 하였으며, 술에 의존하는 등 알코올 중독의 증세도 보였던 것. 해리포터 시리즈 이외에 작품에 그다지 큰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하는 이유도 아마 영화 해리 포터의 해리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그런 것 아닐까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반면 주춤하는 그에 비해서 지금까지도 존재감을 발휘하는 아역배우가 있었으니... 함께 해리 포터에 출연했던 해리의 친구 엠마 왓슨(Emma Watson). 그녀는 캐릭터에 구애받지 않으며 각종 영화에 출연하여 미모와 더불어 연기력까지 인정받게 됩니다. 




해리포터 시리즈가 2011년 ‘죽음의 성물’을 끝으로 막을 내렸는데요. 이후에 속편이 만들어지는지 아닌지는 아직 확정된 게 없다고 합니다. 해리포터 시리즈가 모두 끝나고 다니엘은 조금씩 자신의 입지를 넓혀 가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는데요. 2012년 <우먼인 블랙>을 시작으로 <킬 유어 달링>, <왓 이프>, <스위스 아미 맨> 등 현재까지 약 10개 가까이 되는 작품을 찍었으며, 가장 최근작으로는 남미 정글 여행 중 사투 끝에 무사 귀환한 남자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정글>이 있습니다.


특히 2016년에 개봉한 <나우 유 씨미2>에서는 ‘윌터’역으로 조연 출연했지만 상당한 존재감을 과시하며 씬스틸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지요. 


 2013년부터 4년간 교제를 이어온 사람이 있다고 밝힌 다니엘. 그 연인에 이름은 에린 다크로 인데요. 다니엘은 그가 20대 초반 시절 알코올 중독으로 인해 고생할 때 옆에서 도와주고 지켜준 고마운 사람이 그녀였다고 말했습니다.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둘은 현재 결혼까지 약속했다고 하네요.


불과 4달 전인 2017년 7월, 런던 첼시 킹스로드에서 스쿠터를 탄 두 명의 강도에게 얼굴을 다치고 루이비통 가방을 빼앗긴 관광객을 도와준 이가 있습니다. 그는 다름 아닌 다니엘 래드클리프. 사건 현장에서 운전을 하고 있던 경찰관은 그가 다친 관광객을 보살피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후 그는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정말 좋은 사람이었다”면서 “많은 스타들이 그처럼 멈추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는데요. 


 비록 영화 속 해리 포터처럼 마법으로 많은 이들을 구해줄 순 없지만, 작은 실천을 통해 생명을 구해주는 선량함을 지닌 다니엘 래드클리프. 아역부터 시작해서 성인까지도 연기의 끈을 놓지 않고 쉴 틈 없이 달려온 그의 연기 인생은 사실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