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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M

베네딕트 컴버배치 잘생김과 못생김을 넘나드는 연기파


한국에서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별명 중 하나인 ‘오이 오빠’, 오이를 닮은 긴 얼굴로 인해 얻어진 별명이지만 별명 자체가 못생김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오이를 닮았을 뿐이지.  많은 팬들은 애정을 닮아 그를 '오이 오빠'라 부르고 있습니다. 76년 생인 그는 40대를 넘어서면서 본격적인 인생 2막을 열어가고 있지요. 


영국 런던출신으로 부모님 모두 유명한 배우였던 그는 배우 유전자를 타고났던 것 같습니다. 



베네딕트는 데뷔 초 세익스피어 프로덕션의<사랑의 헛수고>, <한여름 밤의 꿈>, <로미오와줄리엣> 등 주로 극장에서 연기를 하다 점점 TV로 영역을 넓혀 <하트비트>, <무언의 목격자>등의 드라마에서 활동하다 2004년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의 루게릭 병 발병부터 박사논문 통과까지의 이야기를 다룬 TV영화 <호킹>에서 호킹 역할을 연기하며 얼굴을 알리기 시작합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연극, TV시리즈, 영화 뿐 아니라 특유의 저음 목소리로 오디오 북이나 나레이션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애니메이션 호머 심슨에도 배네딕트가 출연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거에요. 

스페셜 게스트로 나오는 베네딕트의 목소리는 호머심슨의 미국 발렌타인 특집편에서 영국수상과 스네이프 교수 목소리를 연기했다고 합니다. 베네딕트의 팬이시라면 한번 찾아 보시는것도 쏠쏠한 재미인 것 같네요.

어느 날 심슨 녹음실에 놀러갔다가 녹음 과정을 보고는 제작진을 졸라서 기어코 영국수상, 스네이프 교수로 출연한 베네딕트. 

 

그 이후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면 활발하게 활동하던 그에게 드디어 인생작이 나타나게 됩니다. 베네딕트의 수많은 필로그래피 중에서도 그에게 유명세를 안겨준 작품, 영국 BBC 드라마 시리즈인 <셜록>

 


2010년부터 셜록 시리즈의 천재명탐정 셜록 홈즈를 맡아 연기를 하였고 이 드라마는 영화로도 개봉을 하게 되었죠. “셜록이 나은 스타”, “베네딕트가 아닌 셜록은 생각할 수도 상상 할 수도 없다” 셜록과 관련된 찬사들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영화 <셜록: 유령신부>에서는 드라마의 파마머리가 아닌 멋있는 올백머리로 등장해 사건을 풀고 시원한 액션까지 보여줬었죠. 이 영화에서는 베네딕트의 잘생김이 보이네요.

드라마 셜록과 영화 셜록으로 인해 베네딕트는 최우수 미니시리즈, 영화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셜록> 이후 베네딕트는 또 한번 새로운 변신을 하게 됩니다. 바로 영화 <노예 12년>을 통해서.

솔로몬의 노섭이라는 노예의 착한 주인역을 맡은 그는, 이 영화를 통해 노예를 생각하는 착한 주인이긴 하지만 돈 앞에서는 쉽게 굴복하고 노예를 존중하지는 않는 인물을 맡아 연기하게 됩니다.

 

베네딕트는 본인의 조상이 바베이도스에서 많은 흑인 노예들을 혹사시킨 대농장주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속죄의 뜻으로 출연을 하게 되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노예12년>은 2014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9개 부분 노미네이트, 아카데미상을 수상하게 되죠.

그리고 2015년 배네딕트는 공연 예술 및 자선 기부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 받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대영제국 훈장 3등급 CBE 훈장을 받게 되면서 연기인생뿐 아니라 본인의 인생에서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을 맞게 됩니다.

 

연기 활동을 하면서 최우수연기자상, 남우주연상등을 수상,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골든글로브상에 수차례 노미네이트 되고 2014년엔 <타임>지에서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 되기도 한 그가 영국 훈장까지 받게 되면서 그의 가치는 점점 더 올라가게 됩니다.


그리고 2016년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마블사상 최강의 히어로 <닥터 스트레인지>에서 주인공인 외과의사 스티븐 스트레인지로 열연하게 되죠.

 

영화팬들에게 원장과 싱크로율 100%라는 찬사를 받으면 마블 세계관 최강 마법사 역을 맡아 연기한 그는 북미에서만 개봉 첫 주 1억 달러가 넘는 흥행과 동시에 우리나라에서도 500만이 넘는 흥행 스코어를 달성하게 됩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잘생겼다고 생각했었는데 원작과 비교해서 보니 더욱 더 닮은 것 같네요.


연기 생활 시작 후 지금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잘생김과, 못생김, 여러 개성있는 연기를 하고 있는 배네딕트 컴버배치. 그는 연기뿐 아니라 사생활로도 사람들에게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국 찰스 왕세자가 창립한 자선 단체인 “The Princes Trust” 홍보대사로 활동하는가 하면

2014년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도전한 것이 화제가 되었고 2015년엔 스티븐호킹을 연기한 계기로 운동신경질환재단의 홍보대사와 후원자를 맡기도 하였죠.


배우로써 그리고 사람으로써 다양한 모습과 좋은 인성으로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베네딕트 컴버배치. 개성있는 외모로 가끔은 놀림감이 되기도 하지만 마음만은 진짜로 잘생긴 배우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