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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M

피터 딘클리지, 티리온 라니스터 역의 적임자


미국 화제의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타리온 라니스터'로 나왔던 배우 피터 딘클리지를 아시나요?

왜소증을 가진 다른 배우들이 판타지 역할에 갇혀있는 반면, 여러가지 역할로 활약하는 배우인데요.


피터 딘클리지의 본명은 피터 헤이든 딘클리지(Peter Hayden Dinklage)입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것처럼 키가 작은 배우입니다.

피터는 1969년 6월 11일 생으로 미국의 뉴저지에서 태어납니다. 어머니는 은퇴한 보험 설계사, 아버지는 음악교사로 가족들은 정상이지만, 피터는 왜소증(연골형성부전증)을 안고 태어났는데요. 그의 부모님은 그저 남들보다 키가 조금 작은 아이로 생각하여 그를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학교에 진학시켰습니다.

어린시절부터 일반인 처럼 대해 주신 부모님의 영향으로 피터는 배우라는 꿈을 키우며 성장합니다.


그는 버닝턴 대학에서 드라마 부분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피터가 맡을 수 있는 역할은 너무 한정적이라 약 7년동안은 일반 직장에서 직장생활을 하는데요. 한 인터뷰에서 이 당시의 상황을 인생 전체에서의 가장 큰 암흑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다 연기에 대한 열정을 접지 못하고 다시 연극 등을 통해 노력하던 중, <망각의 삶>이라는 영화에 출연하게 됩니다.

극 중, 자신을 상투적인 난쟁이로 영화에 출연시킨 영화감독 '스티브 부세미'에게 상상력이 부족하다는 혹평을 던지는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기는 역할로 영화계에 데뷔하는데요.


이후 2001년<휴먼네이처>, 2002년 <네버어게인>, 2003년 <엘프> 등 다양한 영화에서 키가작은 난쟁이 역할을 연기하면서 영화계에서의 경력을 쌓아 갑니다. 그러다 2003년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장애 '연골 형성 부전증'을 다룬 영화 <스테이션 에이전트>의 주연으로 출연 합니다.

이 영화에서 '맥 브라이드'(피터 딘클리지)는 장난감 가게에서 장인으로 일하다가 죽은 동료에게 조그마한 폐 역사를 상속받게 됩니다. 

맥이 상속받은 폐 역사를 찾아가면서, 그 역사를 중심으로 마을에 사는 사람들이 얽혀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나가는 영화입니다. <스테이션 에이전트>는 선댄스 영화제에서 수상했고, 피터 역시 자신이 드디어 새로운 관심을 받고 있음을 실감했다고 합니다. 

 


이후 피터는 자신이 맡는 배역을 신중하게 골라서 출연했습니다.

그러던 중 2005년 <벡스터>에서 왜소증을 가졌음에도, 멋진 도전을 하는 배우로 큰 찬사와 호평을 받으며 피터는 그동안의 노력을 보상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계속해서 영화계 활동을 이어나갔습니다. 여러 작품에 출연 하였으며, 2008년에는 <나니아 연대기 : 캐스피언의 왕자>에서 드워프를 연기하기도 합니다. 분장이 짙어서 ‘제임스 맥어보이’의 '툼누스'와 마찬가지로 팬들도 잘 알아보지 못했을것 같네요..

 


2011년 피터 딘 클리지는 본인의 연기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을 하게 됩니다.

‘왕좌의 게임 시즌 1’이 바로 그 결정인데요, 왕좌의 게임 제작진이 ‘타리온 라니스터’의 역할을 맡아줄 배우를 만장일치로 피터를 지목 한 것입니다.

당시 판타지 장르에 선입견이 있어 피터는 오랜시간 출연을 망설이지만, 고민 끝에 출연을 결심하게 됩니다.

그는 '왕좌의 게임'에서 맡은 배역을 누구보다 멋지게 연기해 내면서 작품 내 가장 인기 있는 배우로 등극하게 되죠.

여세를 몰아 시즌 2에서는 출연 배우 중 가장 몸값이 높아졌다고 합니다. 그가 한 편당 받는 출연료는 무려 $150,000로 한화로는 약 1억 6천만원 정도입니다. <워킹데드>의 주인공 '앤드류 링컨'이 편당 $70,000인 것을 감안하면, 실로 엄청난 액수인것을 알수 있죠.




그가 연기하는 '타리온 라니스터'는 극중 라니스터가에서 셋째 아들로 태어납니다. 태어남과 동시에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형제중 유일하게 난쟁이인 탓에 온갖 천대와 멸시를 받습니다. 그러나 형제 중 가장 우수한 두뇌를 가지고 역경을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 주지요. 그는 이 작품을 통해서 2011년 에미상, 골든글러브, 국제비평가협회, 스크림 어워드 등에서 최우수 남우조연상을 휩쓸게 됩니다.

현재 <왕좌의 게임>은 현재 시즌 7까지 제작 되어 방송 되었고 시즌8을 제작중에 있습니다. 


왕좌의 게임을 통해 명성을 쌓아가던 피터는 2014년에  <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서 로봇 ‘센티넬’을 개발하는 과학자 ‘볼리바 트라스크’역을 소화해 내며 호평을 받습니다. 극중에서 '센티넬'은 돌연변이들을 색출하고, 모두 몰살시키는 로봇입니다. 때문에 이 '볼리바 트라스크'에 의해 지구상 모든 돌연변이가 멸종 할 뻔 했었죠. 


피터 딘 클리지는 현재에도 왕좌의 게임에 계속해서 출연할 예정입니다. 또한 많은 마블 팬들이 기다리고있는 <어벤져스 : 인피니트 워>에 중요한 역할로 출연을 한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필자도 마블의 어벤져스 시리즈를 좋아하는데요, 어벤져스의 차기작에서 피터 딘 클리지가 어떤 역할로 등장할지 기대 해 보겠습니다. 


 '왜소증'이라는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누구보다 훌륭하게 배우의 길을 걸어가는 '피터 딘 클리지'. 헐리우드 작품세계에서만큼은 작은 사람이 아닌, 거대한 배우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는데요, 앞으로도 그의 멋진 연기를 기대 해 보겠습니다.